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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초보 부모님께 알려드린 해외 플랫폼 후기

by karlnkaren 2025. 4. 6.

요즘 은퇴 이후에도 자산관리를 고민하는 중장년층이 많아졌습니다. 특히 부모님 세대에서 “나도 이제 투자를 좀 해봐야 하지 않겠니?”라고 말할 때, 자녀 입장에서 어떤 정보를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이 글에서는 실제로 투자 초보인 저희 부모님께 해외 소액투자 플랫폼을 소개해드리고 함께 사용해본 경험을 토대로, 어떤 플랫폼이 쉬웠고, 어떤 기능이 도움이 되었는지를 상세히 리뷰해보겠습니다.

 

해외 소액투자, 부모님 세대도 가능할까?
최근 몇 년 사이, 해외 주식과 ETF 투자에 대한 접근성이 많이 높아졌습니다. 이제는 만 원 이하의 소액으로도 해외 주식을 분할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 다양하게 등장했고, 모바일 앱 하나로 모든 거래가 가능해졌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에겐 편리하지만, 부모님 세대에겐 여전히 큰 장벽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실제로 금융이나 앱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저희 부모님께 미국 소액투자 플랫폼 **로빈후드(Robinhood)**와 **퍼블릭(Public)**을 소개하며, 사용해보게 했습니다.

처음에는 “영어로 돼 있는 거 아니냐?”, “외국 주식은 위험하다”는 반응이었지만, 실제 사용 화면을 보여드리고 한국 증권사 앱보다 오히려 더 직관적인 UI를 설명하자 점점 흥미를 보이셨습니다. 특히 로빈후드는 심플한 인터페이스와 함께 "구매 버튼만 누르면 바로 가능"한 구조라 배우기가 쉬웠고, 퍼블릭은 커뮤니티 중심 기능이 있어 “다른 사람은 뭘 사는지” 알 수 있어 재미 요소도 컸습니다.

 

사용해 본 주요 해외 플랫폼, 부모님 반응은?

  1. 로빈후드(Robinhood)
    가장 먼저 소개한 로빈후드는 미국에서 소액투자 앱으로 인기가 높은 플랫폼입니다. 주식 분할 매수 기능이 잘 되어 있고, 수수료가 거의 없습니다. 부모님께는 로빈후드의 ‘단순함’이 가장 큰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시세 그래프는 단순히 상승/하락만 보여줘서 시각적으로 이해하기 쉬웠고, 종목을 검색하고 구매하는 것도 단 몇 번의 터치로 가능했습니다.
  2. 퍼블릭(Public)
    퍼블릭은 로빈후드보다 더 소셜한 성격이 강한 앱입니다. 사용자들이 본인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공개하거나 의견을 나누는 기능이 있어, 부모님도 “다른 사람들은 요즘 뭘 사지?”를 보며 투자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죠. 무엇보다, 설명 글이 일반적인 금융 용어가 아닌 쉽게 풀어쓴 ‘스토리 방식’이라 학습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3. 웨불(Webull)
    다소 복잡해 보이지만 기능이 많은 앱입니다. 차트를 좋아하는 분들이 선호하는데, 부모님께는 다소 어려워 보였고, 실제로도 로빈후드와 퍼블릭보다는 잘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이 앱은 경험 많은 사용자에게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모님께 적합한 소액투자 플랫폼 선택 팁

  1. 한글 지원 여부
    해외 앱은 대부분 영어로 되어 있어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로빈후드처럼 직관적인 디자인과 아이콘 중심의 UI는 언어 장벽을 줄여줍니다. 앱을 고를 땐 꼭 '시각적 구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2. 수수료 구조 확인
    부모님 세대는 수수료에 민감합니다. 해외 플랫폼 중 로빈후드는 수수료가 거의 없고, 퍼블릭은 선택 수수료형이 있어 비교적 부담이 적습니다.
  3. 간편한 인터페이스
    무조건 기능 많은 앱보다는 '누르면 바로 되는' 플랫폼이 가장 좋습니다. 처음엔 아주 기본적인 기능만 익히도록 하고, 점차 다른 기능을 추가로 배우는 식으로 접근해야 스트레스가 없습니다.
  4. 보안과 인증 절차
    로그인 방식이나 인증 절차가 너무 복잡하면 시작 자체가 어려워집니다. 이 부분은 자녀가 미리 등록을 도와드리는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후엔 자동 로그인 설정 등을 활용하면 부담이 줄어듭니다.

결론: 부모님도 할 수 있다, 해외 소액투자의 시작
해외 투자라고 해서 반드시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핵심은 ‘쉽게 시작할 수 있는 플랫폼’을 잘 골라드리는 것이고, 사용법을 하나하나 천천히 설명해드리는 자녀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저희 부모님도 처음엔 망설였지만, 한두 번 경험하고 나니 스스로도 투자에 재미를 붙이셨고, 이제는 자주 포트폴리오를 확인하시기도 합니다.

부모님 세대의 경제적 자립과 재미를 위해, 지금 바로 가장 쉬운 투자 앱 하나 소개해드려 보세요. 그것이 노후의 든든한 취미이자 자산관리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